김종인 저격한 장제원 “희대의 거간 정치인…윤석열, 김종인 덫에 걸리지 않아야”

김종인 저격한 장제원 “희대의 거간 정치인…윤석열, 김종인 덫에 걸리지 않아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4.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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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 관측하면서 ‘아사리판(무질서하게 엉망인 상태)에 가서 무슨 이득이 있다고 입당하겠느냐’고 언급한데 대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김종인 전 위원장은 희대의 ‘거간(居間-흥정을 붙이는 일)’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장제원은 의원은 지난 14일자 페이스북에서 “김 전 위원장이 퇴임하자마자 아사리판 등 격한 표현을 동원해 국민의힘을 무차별 저격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최소한 당의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을 배려하고 비난을 퍼붓는다면 진정성을 인정할 수도 있겠으나, 선거가 끝난 지 고작 일주일 남짓 만에 저주의 막말들을 쏟아내는 것은 탐욕적 당 흔들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장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이 김 전 위원장의 훈수를 가장한 탐욕에 현혹된다면 그의 함정에 빠지는 꼴이 될 것”이라며 “불행하게도 김 전 위원장의 노욕에 찬 기술자 정치가 대선국면을 분열과 혼탁에 빠지게 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우려했다.

나아가 “끝없이 가능성 높은 대선주자를 헌팅해 마치 자신이 도와주면 대권을 차지할 수 있는 것처럼 현혹시켜 과도한 정치적 청구서를 내밀고, 청구서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또다시 떨어져 나가 총질하는 기술자 정치는 반드시 청산해야 할 구악”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박근혜·문재인 두 분 대통령은 시대가 만든 것이지 알량한 정치 기술사 한 두 명이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전 총장 또한 김종인 덫에 걸려 야권을 분열시키고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하는데 동참한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위 말하는 제3지대, 대선을 앞두고 급조한 떳다방 정당으로는 정권을 창출할 수 없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배제하고 정권 창출이 가능할 것 같은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김 전 위원장의 화려한 정치기술을 따를 것이 아니라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주창하신 ‘대도무문(大道無門-옳은 길을 가는데 거칠 것 없고, 그 길을 걸으면 승리할 수 있다)’, 그 길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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