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실업률 오르면 생명보험 해지율도 상승...생명보험 성장잠재력 훼손 가능성↑"

"금리·실업률 오르면 생명보험 해지율도 상승...생명보험 성장잠재력 훼손 가능성↑"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2.05.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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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제공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금리와 실업률이 상승하면 생명보험 해지율도 올라 보험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보험연구원의 '거시금융환경 변화와 생명보험 해지율' 보고서에서는 이런 주제의 연구가 이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6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상관계수 추정 결과, 실질금리와 실업률이 과거 3년 평균 수준 대비 높아질수록 생명보험 일반계정 해지율은 추세에 비해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전용식 선임연구위원 등은 이 보고서에서 “금리상승, 실업률 상승 등은 생명보험 해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더불어 신계약 감소가 확대된다면 생명보험 성장잠재력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 생명보험의 상품 경쟁력이 떨어지며, 실업률이 올라가면 종신보험 등 생명보험 일반계정 상품의 해지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악화로 실업률이 높아져 가계의 재무 상태가 나빠지면 생명 보험 계약을 해지하는 성향이 강했다는 분석이다.

연구위원들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생명보험 상품 경쟁력 약화, 실업률 상승은 종신보험 등 생명보험 일반계정 상품의 해지를 확대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 증권업, 보험업권 간 금융수요의 변화가 생명보험 해약률을 높일 수 있고 예측하지 못한 해약률 상승은 보험회사의 유동성 관리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편 생명보험 신계약률은 일반계정의 경우 2014년 17.6%를 기록한 이후 2021년에는 11.5%로 하락하였고 특별계정 신계약률은 2014년 38.9%에서 2021년 15.6%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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