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송기섭 진천군수가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소방병원의 원활한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서명을 하고 있다. |
[더퍼블릭 = 조길현 기자] 충북혁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의 건립이 본격화 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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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약식 후 기념사진 촬영 |
국립소방병원은 2024년까지 약 1,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32,814㎡, 지상 5층‧지하 2층 규모로 21개 진료과목의 3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특히 소방병원 건립을 위해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서울대학교병원이 협력하기로 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색하고 있다.
사실 지난 2018년 소방병원의 충북혁신도시 내 유치 확정이 결정됐을 당시 종합병원급 의료시설 건립 소식에 지역 주민들이 이를 크게 반기면서도 어느 정도 수준의 의료 체계가 구축될 지에 대한 관심이 컸었다.
실제 한 지역에 정착을 고민할 때 교육환경만큼이나 중요한 정주요건 중 하나가 신속히 이용할 수 있는 질 높은 의료시설의 조성 여부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 협약에 서울대병원이 참여하면서 소방병원 건립 및 운영 과정에 △시설 및 장비‧시스템 운영에 관한 자문 △보건의료서비스 증진에 필요한 전문적인 기술 제공 △의료인력 지원을 약속하면서 지역 주민들도 서울대병원 분원급의 체계화되고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소방병원 건립이 좋은 조건에서 진행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염원이 이뤄지긴 했지만 소방병원 유치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시설이니 만큼 수 많은 지자체가 유치 경쟁이 뛰어들었고 충북혁신도시를 양분하고 있는 진천군과 음성군 역시 경쟁 관계에 있었다.
▲ 2018년 7월 송기섭 진천군수가 전국 시군 대상 공모 진행과정 중 국립소방병원이 충북혁신도시에 유치되는 것이 최우선 사항임을 강조하며 음성군이 유치할 수 있도록 대승적인 차원에서의 양보와 지지를 천명하고 있다. |
이에 송기섭 진천군수는 욕심을 내려놓고 경쟁이 아닌 대승적 차원의 양보를 통해 음성군의 소방병원 유치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현재의 결실로 이어질 수 있었고 지자체 협치의 모범사례로 여러 언론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 협약식 체결 후 송기섭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더퍼블릭 / 조길현 times19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