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여론조사]한동훈 인선평가, ‘민주당의 후보자 인사검증 잘못됐다’50%↑

[수도권 여론조사]한동훈 인선평가, ‘민주당의 후보자 인사검증 잘못됐다’50%↑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5.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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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6·1 지방선거는 새 정부 출범 20여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윤석열 정부의 출범 준비 과정과 초기 행보가 표심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크고 작은 잡음을 냈던 내각 인선과 더불어민주당의 검증 과정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가 여야 후보의 득표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한국갤럽>이 지난 13~14일 수도권지역 유권자들에게(서울‧인천‧경기 지역각각 1001명‧803명‧1010명) 실시한 유·무선 전화면접 여론조사(서울‧인천‧경기응답률 각각 12.3%‧10.8%‧12.1%)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내각 인선을 향한 각종 비판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여론은 나쁘지 않았으며, 민주당의 인사검증이 ‘잘못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에게 많은 힘을 실어줬던 서울지역의 경우 ‘잘했다’가 47.5%, ‘잘못했다’가 44.7%로 엇비슷한 수치가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도 ‘잘했다’(47.2%)와 ‘잘못했다’(43.9%)가 비슷했다. 이번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에서도 ‘잘했다’가 48.7%, ‘잘못했다’가 41.7%로 나타나 다른 수도권 지역에 비해 긍정평가가 높게 집계됐다.

반면, 야당 후보자 인사검증에 대한 평가가 ‘잘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잘했다고 응답한 비율 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 중 서울에서는 ‘잘못했다’는 답변 비율이 57.8%로 가장 높았으며 (잘했다 32.2%), 이어 경기도는 ‘잘못했다’ 53.3% (‘잘 했다’ 32.4%), 인천은 ‘잘못했다’ 52.7%(‘잘했다’ 36.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도 커졌다. 여론조사 직전인 지난 12일 성비위 사건으로 3선의 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에서 제명된 사건이 영향을 끼쳤다는 견해도 제기된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서울에서 47.8%, 34.1%였다. 지난달 29~30일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10.4%p였지만, 두 당간 격차는 13.7%p로 확대됐다. 경기도에서는 국민의힘 43.6%, 민주당 35.8%였다. 지지율 차이는 7.8%p로, 지난 조사 때(4.1%p)보다 커졌다. 인천에서도 국민의힘 44.5%, 민주당 35.6%로 역시 지지율 격차(1.3%p→8.9%p)가 6.6%p 벌어졌다.

이번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각각 비율은 서울 14.9%·85.1%, 인천 15.2%·84.8%, 경기 15.3%·84.7%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서울 ±3.1%p, 인천 ±3.5%p, 경기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가능하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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