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통합을 위한 2022 신년하례예배…김현성 임시대표 회장 ‘사회통합 위한 국민운동’과 ‘연합기관 통합’ 제언

한기총, 통합을 위한 2022 신년하례예배…김현성 임시대표 회장 ‘사회통합 위한 국민운동’과 ‘연합기관 통합’ 제언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1.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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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이하 한기총)는 지난 10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교회연합 측 대표회장 등을 초청한 가운데 “통합을 위한 2022 신년하례예배”를 드렸다.

13일 한기총에 따르면, 이날 공동회장 이병순 목사의 사회로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가 신년사를 하고, 총무 한정수 목사가 대표기도를 하며, 공동부회장 박홍자 장로가 성경봉독을 했다.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은 “2022년 새로운 소망의 한 해를 시작하면서, 과거의 반목과 갈등, 불화와 분열을 넘어 화합과 화목, 통합과 일치를 위해 도약할 때”라며 “상호 공존하며 남을 나보다 높일 때 우리 사회에 화합과 화목이 꽃피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미래의 일치를 위해 그리고 영원한 것을 생각하며 통합에 매진할 때 우리의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며 신년사를 전했다.

창세기 26장 3-4절을 본문으로 ‘아브라함의 3대 난관과 축복’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한 증경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아브라함과 같이 떠나는 난관, 버리는 난관, 드리는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우리 역시 난관을 잘 극복하고, 대한민국 기독교가 하나 되어야 한다. 난관을 극복한 아브라함에게 축복이 임했듯 우리에게 당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복을 받아서 한국과 세계에 나눠주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서기 황덕광 목사는 경과보고를 했다.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와 한교총 직전대표회장 및 통합추진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축사를 했다.

송태섭 대표회장은 “3개 연합기관이 통합되지 못했던 것은 첫째, 상대를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둘째, 대교단과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위세를 부렸으며, 셋째, 포용과 관용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통합을 위해서는 양보하고 내려놓고 포용하고 상대를 섬기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강석 위원장은 “통합추진위원장으로 있는 한 파트너십으로 같이 가겠다. 대형교단의 위세를 내려놓겠다. 포용과 관용의 리더십으로 앞장서 책임지고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 신년 벽두에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눈물겨운 꿈같은 현실을 함께 바라보면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명예회장 김용도 목사는 격려사를 했다.

특별기도 순서로 공동회장 김원남 목사는 ‘대통령 선거와 사회통합을 위하여’, 공동회장 김상진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을 위하여’, 공동회장 안이영 목사는 ‘한국교회 일상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했고, 이어서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가 통합제언을 했다.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은 ‘사회통합을 위한 국민운동’과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제언을 하며 “한기총을 중심으로 공존과 사회통합을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할 것과 한교총과의 통합문제를 늦어도 2월 말까지 마무리할 것”을 밝혔다.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사회통합을 위한 국민운동 제언과 관련, 김현성 임시대표 회장은 “대통령선거 정국에서 사회적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고 있는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화해와 치유를 통합 사회통합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종교계, 특히 기독교와 교회가 사회어른으로서 공존과 사회통합의 메신저, 사회적 갈등의 중재자, 정의와 도덕에 관한 시대적 기준을 제시하는 사회적 균형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선 한기총을 중심으로 공존과 사회통합을 위한 국민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하고, 동시에 한교총과 한교연에서도 연합활동 차원에서 동참해 주시길 기대한다”면서 “사회적 위기상황에 필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종교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코로나 정국에서 위축됐던 기독교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제언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8월 19일 및 11월 11일 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합논의를 진행한 후 그 추이에 따라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한 바 있는데, 가장 걸림돌이었던 이단논란 교단의 자체 행정보류를 통해 문제가 해결됐으며, 후속조치로 ‘이단관련대책회의’를 구성 중에 있다”며 “통합정관 제정을 위해 ‘정관제정협의회’를 구성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교총과의 통합문제를 늦어도 2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2월 말까지 통합문제에 가시적 성과가 없으면 통합교섭은 중단하고 즉시 대표회장 선출을 하고자 한다”며 “한기총, 한교총 양측이 통합의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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