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파트 월세 거래량 역대 최다...전세값 급등·대출 규제 영향

서울시 아파트 월세 거래량 역대 최다...전세값 급등·대출 규제 영향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2.01.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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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지난해 서울의 월세 거래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급등과 전세대출 규제 강화와 전셋값 폭등, 다주택자들의 세입자 조세 부담 전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건수를 기준으로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가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총 6만8천736건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계약 중 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이하인 임대차 거래, 준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인 거래,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거래다.

월세 거래량은 ▲2011∼2012년 2만7천∼2만8천건대 ▲2013년 3만6천건대 ▲2014년 4만2천건대 ▲2015년 5만4천 건대로 증가세를 보인 후 ▲이후 감소세를 보였고 ▲2020년 6만건을 넘은 후 지난해 최다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도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해 월세가 낀 거래의 임대차 계약 비중은 37.2%로 2019년 28.1%, 2020년 31.1%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상승했다.

이 같은 변화는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전셋값 급등세가 지속하면서 세입자들이 월세 시장으로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역별 아파트 월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먼저 서울에서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낮아 중산층과 서민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금천구의 경우 아파트 월세 거래량이 2020년 556건에서 지난해 2천117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월세 계약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중랑구(63.1%)로, 임대차 계약 10건 가운데 6건 이상이 월세 낀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 25개 구에서 1년 새 아파트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도봉구로, 2020년 12월 41만원에서 지난해 12월 86만7천원으로 두 배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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