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합의 되면 결심 하겠다” 구원 등판 나서나?

유승민 “합의 되면 결심 하겠다” 구원 등판 나서나?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7.09.11 11:5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1일 “(당내에서)정치적 합의가 되면 결심을 하겠다”며 비상대책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드러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구지역 예산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자강파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파가 유승민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에 대해서는 “합의가 안 될 경우 당헌당규대로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바른정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 궐위시 그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


자강론자인 유 의원이 통합파와 타협할 수도 있느냐는 물음에 유 의원은 “그 부분은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다”며 “제 생각은 어제 페이스북에 밝힌 그대로”라고 답했다.


유 의원은 전날(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구나 달콤한 유혹에 빠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뒷걸음 쳐서야 되겠느냐, 허허벌판에 나와서 지도에는 없는 길을 개척해보자고 했던 우리가 편하게 죽는 길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자강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즉생, 바른정당이 최대의 위기에 처한 지금, 죽기를 각오한다면 못할 일이 없다”며 “이 정도의 결기도 없이 무슨 개혁 보수를 해내겠느냐, 동지들과 함께 죽음의 계곡을 건너겠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