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文 정부 MBC 특별근로감독·적폐청산 TF…권력 일탈”

자유한국당 “文 정부 MBC 특별근로감독·적폐청산 TF…권력 일탈”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7.07.12 12:5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자유한국당은 11일 문재인 정부가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파견과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설치·가동을 권력 일탈로 규정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초선위원 연석회의에서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이 정부의 권력 일탈을 사태를 가만히 보니 두 가지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며 MBC 특별근로감독 실시와 적폐청산 TF를 지적했다.


그는 “첫째가 MBC사태인데, 제가 정치 22년을 했는데 언론사에 특별근로감독관을 파견한다는 것을 처음 들었다”며 “노조와 정부권력기관이 짜고 MBC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원내에 있는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MBC도 방문해 보고 해서 이건 막아야 한다”며 “(정부가)이런 일을 해선 안 된다”고 질책했다.


그는 “또 하는 국정원 TF”라며 “국정원에서 과거에 있었던 모든 사건을 재조사하겠다는데 내가 그걸 쳐다보면서 어처구니없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아침 보도를 보니 (국정원이)검찰에 수사 자료를 요청했다는데, 도대체 나는 검찰을 사후 통제하고 감독하는 게 국정원이란걸 이 정부 들어와서 처음 봤다”며 “검찰에서 여태 수사한 관련 자료를 내놔라, 검찰 수사를 재조사한다는 건데 국정원에는 그런 기능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마치 국정원이 TF를 통해 과거 사건을 전부 거꾸로 미화하고 조작하려는 그런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정권을 잡고 초기에 의욕이 넘치다보니 권력을 일탈하는 건데,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원내에서 막아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정 원내대표는 “KBS사장을 향해 물러나라는 공식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언론개혁이 아니라 언론장악으로 가서는 안 되는데, 문재인 정부가 가는 길이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국정원이 적폐청산 TF를 구성했다는데 적폐란 표현을 갖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간에 대한 모든 것을 적폐로 정리하고 적폐로서 인적인 문제까지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폐라는 표현으로 과거의 모든 것을 함몰시키려는 모습에 저희는 앞으로 하나하나 지적하고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