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542㎜ 폭우' 관측사상 최대치

일본 후쿠오카, '542㎜ 폭우' 관측사상 최대치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7.07.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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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규슈는 철교 복구에 "꽤 시간이 걸릴 것"

▲사진출처=MBN

일본 규슈(九州)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NHK 및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전날 집중적으로 쏟아부은 기록적인 호우로 규슈 북부 오이타(大分)현과 후쿠오카(福岡)현을 중심으로 6일 하천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으며 최소 12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현재 자위대와 경찰, 소방관 등 약 7500명의 수색대가 해당 지역에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후쿠오카현 아사쿠라(朝倉)시에서는 전날 오후 9시까지 9시간에 걸쳐 7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아사쿠라시에서는 6일 오전 8시까지 24시간 강우량 기준 관측사상 최대치인 542㎜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이 지역에서 평년 7월 한달 동안 내리는 비의 양의 1.5배에 해당하는 강우량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12명이 연락이 두절됐다. 오이타현 히타(日田) 시에서는 11명이 후쿠오카현 아사쿠라(朝倉)시에서도 1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순찰 중에 연락이 두절됐던 후쿠오카현 직원 3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사태와 침수로 각지의 도로가 통제됐고 후쿠오카현 도호(東峰)촌 등에서는 주민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오이타현 히타시에서는 철교가 폭우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JR규슈는 철교 복구에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폭우로 인해 두 현에서는 기업의 생산활동 및 물류에도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다이하츠 공업은 6일 경차를 생산하는 오이타공장을 이날 오후까지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마토 운수도 해당 지역 일부에서 택배 배송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향후 다른 지역에도 지연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규슈 북부 지역에 앞으로도 국지적으로 시간당 50㎜ 이상 비가 내릴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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