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개 증권사 1분기 성적표…당기순이익 9755억원 달성

53개 증권사 1분기 성적표…당기순이익 9755억원 달성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7.06.0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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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감독원>

[더퍼블릭 = 이은주 기자]2017년 1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9755억원으로 전분기 3260억원 대비 200%가량 증가한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2015년 2분기, 2015년 1분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5일 금융감독원은 ‘2017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53개 증권회사의 수수료 수익은 1조 88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257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 증가를 주 원인으로 꼽았다.


같은기간 자기매매이익은 1조 76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 3396억원, 407.5% 폭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식관력 이익은 전분기 대비 70.2% 감소한 511억원 감소했으나 채권관련 이익이 31328.4%, 775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금리 상승 추세가 다소 완화되어 채권처분·평가손실이 크게 감소한 것에 기인했다. 파생관련 이익은 전분기 대비 225.2% 급등한 9368억원으로 집계됐다. ELS 기초지수 상승으로 인한 조기상황 증가, 파생상품거래, 평가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증권사의 부채도 증가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부채총액은 전분기 대비 7.6% 오른 331조 6000억원이다.


금감원은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업계특성이나 자산구조상 부문별 손익이 시장상황 등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며 “1분기 금리 상승 추세 완화와 지수 상승에 따른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증가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감원은 “향후 미국 금리의 추가인상과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주식과 채권시장 등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의지를 내비쳤다.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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