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형준 기자]롯데그룹이 비영리법인 ‘보바스기념병원’을 인수하는 것과 관련해 ‘영리병원 신호탄’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무 관청인 경기도 성남시가 ‘의료 영리화’를 우려해 사실상 반대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도됐다.
의료법인 인수 과정에서 롯데가 사실상 편법을 동원해 비난 여론에 부딪치는 가운데 의료법인 허가와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주무 관청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의료법인 ‘늘푸른의료재단’이 2004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문을 연 재활요양병원이 보바스병원이다.
400병상 규모로 개원된 이 병원은 일본 오사카의료기관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다.
특히 보바스병원이 90%대의 병상 가동률을 기록하며 매해 40억원의 의료수익을 내왔던 탓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배경에도 뒷말이 무성했다.
지난해 10월 입찰 당시 롯데는 타 업체보다 최대 3배가 넘는 2900여억원을 제시하며 우선협상자로 지정됐다.
2900억원 가운데 채무를 제하고 남는 2300억원은 재단에 빌려주는 형태가 된다.
더퍼블릭 / 최형준 ch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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