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제2의 원정화' 공작원 찍힌 CCTV 공개

김정남 암살 '제2의 원정화' 공작원 찍힌 CCTV 공개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17.02.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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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캡처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가운데 '제2의 원정화의 등장이다'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15일 연합뉴스 측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피살된 현지 공항의 폐쇄회로(CCTV) 분석에 들어갔다.
현지 매체 더스타가 공개한 공항 CCTV 영상에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단발머리에 흰색 긴소매 티셔츠와 짧은 하의를 입은 이 여성은 작은 크로스 백을 메고 공항 밖에 서서 뭔가를 기다리는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7월 국가안전보위부 소속이었던 원정화는 탈북자로 위장해 국군 장교들과 내연의 관계를 맺은 뒤 군사기밀을 빼낸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2013년 만기 출소했다.
당시 원정화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에 선발된 뒤 평양에 있는 공작원 양성소 특수부대에 입대했다.
여성 공작원은 남성 공작원과 비슷한 수준의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태권도 3~4단 이상이며 수영으로 웬만한 섬을 오갈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갖추고 있다. 암살과 납치, 폭파 교육도 받는다.
북파 여성 공작원의 활약을 되짚어 보면 1970년대 일본인 납치와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 때 시한폭탄을 두고 내리는 역할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사이버상에서도 미모의 여성 직원을 위장해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한 뒤 국내 각종 정보를 빼내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이필수 기자]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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