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이필수 기자]
반기문측 "반기문, 조카 기소보고 굉장히 놀랐다"
이도운 대변인 "수사 결과에 따라 후속 절차 있을 것"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이 11일 반 전 총장의 친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뇌물 혐의로 1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된 것과 관련 "수사 결과에 따라 후속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운 반기문 캠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마포의 한 사무실에서 진행한 언론인 상견례 자리에서 "반 전 총장도 보도를 보고 알았을 것이고 굉장히 놀랐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로선 반 전 총장 입장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 문제가 2015년쯤에도 보도됐던 것 같고 그 때 비슷한 입장 밝히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 주재 한국 언론 등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의 친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는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의 초고층 복합건물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면서 중동 관계자에게 50만 달러(약 6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015년 방한했을 당시 '랜드마크72' 건물 매각 논란에 대해 "경위 여하를 불문하고 문제가 불거져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민망스럽다"면서 "제 조카의 사업 활동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관여한 일도 없으며 저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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