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근로손실 일수, 10년 사이 '최대치'

울산지역 근로손실 일수, 10년 사이 '최대치'

  • 기자명 김동영
  • 입력 2016.12.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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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동영 기자] 올해 울산지역 근로손실 일수가 최근 10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12월 7일까지 올해 울산지역 근로손실 일수가 53만8천526시간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근로손실 일수를 통계로 잡기 시작한 2006년(31만7059시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근로손실 일수는 근로자 1명이 하루 8시간 파업한 일수로 계산한다. 파업 참여 근로자 수에 파업시간을 곱한 데에서 법정 근로시간인 8시간으로 나누면 근로손실 일수가 나온다.


울산지역 근로손실 일수는 2013년 21만4천263시간, 2014년 13만3천224시간, 2015년 9만8천279시간으로 최근 3년 사이 줄어들다가 올해 5배 이상 크게 늘어났다.


현대차 노사분규가 극심해 지역 근로손실 일수가 급증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고용부의 분석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12년 만의 전면파업을 비롯해 모두 24차례 파업을 벌였다. 파업 피해 규모가 3조원을 넘은 것은 현대차 노사분규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또 올해는 현대중공업 노사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동시에 진행한 데다가 조선업 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조정까지 겹치면서 분규가 장기화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근로손실 일수는 현재까지 1만5천918시간에 이른다.


(사진 제공=포커스 뉴스)


더퍼블릭 / 김동영 kdy@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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