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펜싱 기대주 ‘박상영’, 감격의 ‘금메달’

韓 펜싱 기대주 ‘박상영’, 감격의 ‘금메달’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6.08.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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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은주 기자]한국 펜싱의 기대주 박상영(21·한국체대)이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영(세계랭킹 21위)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게저 임레(세계랭킹 3위)에 15-14로 승리했다.


대회 초반 한국 펜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메달 수확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서 획득한 첫 펜싱 금메달이다.


한국 남자 펜싱이 플뢰레, 사브르, 에페를 통틀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플뢰레의 김영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이상기, 2012년 런던올림픽의 정진선이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박상영은 진주제일중학교 1학년 때 처음 검을 잡았다. 그의 첫 스승은 국내 여자선수 최초로 2002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낸 국가대표 출신 현희(39·여) 코치다. 이어 현희 코치의 남편이자 국가대표 출신인 정순조 경남체고 코치 밑에서 기본기를 다졌다.


펜싱 외에는 좋아하는 것이 없다는 지독한 연습벌레 박상영은 2014년에는 카타르 도하와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두 차례나 개인전 정상에 서며 ‘차세대 간판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정진선(32·화성시청)과 박경두(32·해남군청) 등 선배들에게 밀려 단체전만 나섰지만 금메달을 합작하며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렸다.


한국 펜싱의 기대주로 평가받았던 박상영은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까지 달성하면서 한국 펜싱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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