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요 손보사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업계 1위 삼성화재는 당기순이익 1640억원을 기록하며 순위를 수성했다. 다만, 여타 손보사와 달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당기순이익이 28.9% 줄었다.
DB손해보험 당기순이익은 1376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38.7% 늘었다. 이어 메리츠화재 당기순이익은 1076억원으로 63.6% 늘었다. 현대해상 당기순이익은 16.0% 늘어난 897억원, KB손해보험은 2.5% 증가한 772억원이었다.
롯데손해보험 당기순이익은 386억원으로 105.5% 증가했다. 한화손해보험 당기순이익은 236.1% 증가한 340억원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에서는 ▲코로나 감염 우려에 따른 의료 이용량 감소 ▲보험금을 노린 고의성 장기 입원자의 퇴원에 따른 장기보험 손해율이 개선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로 인한 야외 피크닉 감소에 따라 차량 이동량이 함께 줄어 자동차 사고가 줄었고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내려간 영향도 주효한 것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래 출퇴근 시간에는 집중해서 운전하는 운전자들이 많아 사고율이 낮다”며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운전상황이 되는 야외 피크닉 등의 상황이 줄면 사고가 줄어 실적 개선이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각사가 연말부터 긴축 재정에 들어가며 사업비 감축에 나선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 사업비 감소에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영업 손해의 영향도 있지만, 사업비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선 메리츠의 경우 합산비율(사업비율+손해율)이 작년 연간 112%였는데, 금년 1분기 108.8%로 3.2%p 낮아졌다.
손보사들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코로나 사태의 이후 전개 추이에 따른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고공행진을 할 경우 실적 악화는 피할 수 없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영업 부진 손해 정도도 실적을 좌우할 주요 변수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은배 기자 rladmsqo052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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