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개시

6·25전쟁 70주년,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개시

  • 기자명 김정수
  • 입력 2020.05.0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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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지역 제보, 유가족 시료채취 등 사업 확대

국방부는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이 5월 6일부터 강원도 양구 등 7개 지역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전국 36개 지역에서 전개된다고 밝혔다.

 

이번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민간 접촉 차단에 유리한 비무장지대 특성을 고려하여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에 대해 지난 4월 20일 우선 개시된 바 있다.

 

유해발굴은 최초 올해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연됐다.

 

그간 유해발굴, 유가족 탐문 등 대외 사업은 지양하고, 발굴지역 집중분석, 신원확인 향상을 위한 자료 검증, 가능성 높은 유전자 데이터 재분석 등을 시행했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으로서 「국민과 함께」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한 차원 더 내실있게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국방부는 올해 각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1만2천500개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오는 10월까지 ‘신원확인센터’를 준공하고 발굴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여건을 구비하여 전사자 유해의 신원확인율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에 국방부는 각 부처의 기능과 연계하여 발굴 유해의 신원확인에 필수적인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를 독려하는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한편, 국방부는 올해 유해발굴의 비전을 ‘국가를 희생하신 분들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국가무한책임 완수’로 정했으며, 이를 위해 ’22년까지 유가족 유전자 시료확보 목표를 11만 개로 설정하고 ‘4대 전략·10대 추진과제’도 선정했다.

 

국방부는 지난 해 ‘최근 5년간 최다 유해발굴’, ‘’18년 대비 유가족 유전자 시료 2배 이상 증가’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이러한 양적 성공 추세를 지속 유지한 가운데 질적 향상을 이뤄내도록 노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국방부 유해발굴사업단 인사복지실장은 “지금까지의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유해발굴감식단을 중심으로 ‘양적’ 확대에 치중해 왔다면, 이제는 국민 모두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그 의미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사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나갈 시기가 되었다. 유해발굴사업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를 제고하여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정수 기자 kjs@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정수 kjs@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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