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또 신동빈 회장 해임안 요구?…日 롯데홀딩스에 주주제안 ‘제출’

신동주, 또 신동빈 회장 해임안 요구?…日 롯데홀딩스에 주주제안 ‘제출’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04.28 16:4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6월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빈 롯데홀딩스 회장의 이사 해임을 또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해임건과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해 이사 결격 사유를 신설하는 정관과 변경의 건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받으며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평판·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됐다”면서 신동빈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주 회장은 오는 6월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될 경우 일본회사법에 따라서 이사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주 회장이 이처럼 나선 이유는 신동빈 회장이 이달부터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및 롯데구단의 구단주로 취임한 것 때문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회장, 신동빈 부회장 체재로 운영돼 왔다. 이후 신격호 회장이 20117

신 전 부회장이 이처럼 나선 것은 신동빈 회장이 이달부터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및 롯데 구단의 구단주로 취임한 영향이 컸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회장,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 운영돼 왔으며, 신격호 회장이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회장직은 계속 공석이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이 이달부터 신격호 명예회장 자리를 물려받으면서 신동주 회장의 그룹 내 입지가 크게 약화됐다.

신동주 회장은 지난 2015년 7월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시점부터 2018년까지 5차례에 걸쳐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해임안과 자신의 이사직 복귀안을 제출하고, 표 대결을 벌였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에 대해 롯데지주 측은 “신 전 부회장(신동주)은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위반으로 해임된 후 지난 5년 동안 수차례 주총에서 동일 안건을 제안하고 있지만, 주주와 임직원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군다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혼란을 가중하려는 의도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