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영일 기자] 21대 총선에서 부산진구에 당선된 미래통합당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16일 “미래통합당을 찍으면 나라가 살아나겠구나 하는 신뢰감 하나 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 당선인는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이대로 가면 민주당이 정말 180석 얻고 범민주 의석까지 합치면 개헌 저지선도 뚫린다는데 정신차리라고 하셨지만 시민 여러분 기대를 저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라 꼴 돌아가는 게 거지같고, 너(서병수)라도 나서 따질 것 따지고 바로잡을 것 바로잡아 보라는 그런 마음들이 저를 선택했다”며 “서병수가 잘 나서, 서병수가 이뻐서 그리 하신게 아니라는 것 잘 알고 있다, 그 절박함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이 한 일이라고는 그저 눈 딱 감고 찍어만 달라고 길바닥에서 큰 절 올리고 읍소한 게 전부”라며 “2016 총선, 2017 대선, 2018지방선거까지 세 차례나 회초리를 드셨는데 뭐 하나 바뀐 게 없었다. 통렬히 반성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못난 자식 잘 되라는 어버이 심정으로 네 번째 회초리를 드셨다고 믿는다”며 “정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더 혁신하겠다.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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