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지난해 실적부진에도 R&D 비용 늘렸다…'투자 1위 삼성전자'

대기업들 지난해 실적부진에도 R&D 비용 늘렸다…'투자 1위 삼성전자'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04.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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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4조원 가까이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0.2%포인트 상승해 글로벌 기업 평균 이상인 3%를 넘었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R&D 비용을 공시한 208개 기업을 조사한 것에 따르면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53조 4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49조 5924억원에 비해서 3조 8606억원(7.8%)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실적 악화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88%에서 지난해는 3.13%로 0.25%포인트가 높아졌다.

기업별로는 셀트로리온이 매출 1조 1285억원 중 26.9%(3031억원)를 투자해 500대 기업 가운데 R&D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와 넷마블은 각각 26.0%, 21.1%로 매출의 20% 이상을 R&D에 투자해 2,3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한미약품(18.8%) ▲엔씨소프트(18.2%) ▲한화시스템(16.7%) ▲카카오(15.2%) ▲대웅제약(14.0%) ▲종근당(12.8%) ▲SK하이닉스(11.8%) 등이 매출액 대비 R&D 비중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재계 1위인 삼성전자는 매출에 8.8%를 R&D 비용으로 투자하면서 15위를 기록했지만, R&D 투자비 지출 액수만 따지면 가장 많은 기업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조 2076억 원을 투자해 전년보다 8.3%(1조5천456억원) 늘렸다.

이 외에 R&D 비용을 1조원 이상 투자한 기업들로는 ▲LG전자(4조344억원) ▲SK하이닉스(3조1천885억원) ▲현대자동차(3조389억원) ▲LG디스플레이(1조7천763억원) ▲기아자동차(1조7천682억원) ▲네이버(1조7천122억원) ▲LG화학(1조1천310억원) 등이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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