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돈 받고 싶으면 고민정 찍으라?…오세훈 “국민세금이 고민정 위한 선물 보따리인가”

이인영, 돈 받고 싶으면 고민정 찍으라?…오세훈 “국민세금이 고민정 위한 선물 보따리인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4.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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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후보 지원유세에서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미래통합당 오세훈 광진을 후보는 “국민의 세금이 고민정 후보를 위한 선물 보따리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오 후보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묻겠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고민정 후보를 찍어야 하는 건가”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이인여 원내대표가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국민 100%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말했는데, 이 말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그렇다면 고민정 후보가 당선된다면 모든 국민이 고 후보에게 감사해야 하겠다”고 비꼬았다.

오 후보는 이어 “또 고 후보가 당선되지 않는다면 돈을 안주겠다는 것인가”라며 “이 대표의 발언대로라면 전 국민이 고 후보의 당선만 오매불망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다 된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얼마 전 청와대도 재난지원금 전국민 확대에 대한 정치권 주장에 ‘마지노선은 국민에게 70% 지원하는 안’이라며 선을 그었는데 이 대표의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침과도 어긋나는 발언”이라며 “돈 받고 싶으면 고 후보를 찍으라는 것은 가장 치졸한 매표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발언이 장난삼아 하기에는 과한 것이고, 진심이라 하기엔 우리 국민을 너무 얕잡아 본 것”이라 꼬집었다.

오 후보는 또 특정단체의 선거방해 행위에 대해서도 일침을 날렸다.

오 후보는 “오늘(13일) 촛불시민모임이라는 단체가 광진을 지역 곳곳에서 ‘투표로 100년 친일 청산하자’고 적힌 피켓을 들고 돌아다녔는데, 투표 독려라고 하지만 파란색 배경의 피켓과 파란색 장감을 낀 걸 보면 누구를 지지하는 분들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진연(한국대학생진보연합)의 선거방해 행위로 선거유세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모두 기억하실 것”이라며 “지금도 대진연은 온라인과 광진을 지역 곳곳에서 게릴라식으로 도를 넘는 낙선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촛불시민모임과 대진연 세력이 선거운동원보다 더 많은 상황”이라고 탄식했다.

나아가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얼만 전 제 유세현장 사건과 관련해 ‘오세훈 자작극’이라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광진경찰서에 수사의뢰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사우고 있지만 오세훈은 끝까지 광진구민만 바라보고 공정한 선거 운동을 펼치겠다.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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