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얄피만두’,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봉지 돌파

풀무원 ‘얄피만두’,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봉지 돌파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0.04.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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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얇은 피’ 트렌드를 선도해온 ‘풀무원 얄피만두’의 누적 판매량이 2000만 봉을 넘어섰다.

풀무원식품은 지난해 3월 말 출시한 ‘풀무원 얇은피꽉찬속 만두’(얄피만두)가 지난달 누적 판매량 2114만 봉지를 기록, 출시 1년만에 2000만 봉 이상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

‘얄피만두’는 출시 7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천만 봉지를 판매하면서 메가히트 상품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 인기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5개월 만에 추가 천만 봉지를 판매할 수 있었다. 특히 겨울 성수기에는 공장을 풀가동해도 공급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수요가 늘었다.

‘얄피만두’ 히트로 풀무원의 냉동만두 매출은 지난해 65% 성장했고, 올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으로 잡았다.

‘얄피만두’는 풀무원의 냉동HMR 사업의 성장동력이 됐다. 그동안 두부, 콩나물, 달걀 등 신선식품의 강자로만 인식됐던 풀무원은 냉동HMR의 다크호스로 새롭게 떠올라 지난해 국내 냉동HMR 시장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얄피만두’의 성과는 2030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SNS,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인기가 확산한 점이다. 풀무원이라는 브랜드가 밀레니얼이 선호하는 젊은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가능성을 보인 것.

‘얄피만두’는 작년 출시 후 4월 오프라인 시식행사를 진행했고, 다음달 온라인 매출 비율은 16%까지 치고 올랐다. 시식행사 후 온라인에서 ‘맛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온라인 구매가 급증한 것이다.

또 작년 11월에는 얄피만두 온라인 매출 비율이 30%선까지 올랐다. 이때 풀무원은 젊은층이 좋아하는 트렌디한 신제품으로 알싸한 매운맛이 나는 ‘얇은피꽉찬속 땡초만두’를 출시해 밀레니얼 세대의 폭발적 반응을 끌어냈다.

또 11번가와 협업하여 ‘11절 페스티벌’에도 참여, 얄피만두의 온라인 매출 비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풀무원식품 FRM(Fresh Ready Meal)사업부 홍태관 만두CM(Category Manager)은 “얄피만두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현재 24%대로 꾸준히 오르며 온라인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주 고객이 5060인 제품들은 온라인 매출 비중이 약 5% 내외인 점을 비추어 볼 때 20%를 넘는다는 것은 밀레니얼 세대의 온라인 재구매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 얄피만두가 밀레니얼 세대 입맛을 잡은 비결에는 차별화된 맛과 모양도 빼놓을 수 없다.

우선 시판 냉동만두의 일반적인 만두피 두께(1.5mm)의 절반인 0.7mm 초슬림 피를 가지고 소위 ‘물방을’ 모양으로 만두를 빚어 차별화에 성공했다. 기존 만두들이 만두소에만 집중할 때 만두피로 시선을 돌려 이전까지 없던 얇은 피로 승부에 나선 전략이 통한 것이다.

홍 CM은 “얄피만두를 롱런하는 제품, 더 나아가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풀무원]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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