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과 논란의 유은혜…인사청문회 문턱 넘을 수 있을까?

의혹과 논란의 유은혜…인사청문회 문턱 넘을 수 있을까?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8.09.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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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심정우 기자]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 병역 면제 및 딸 위장 전입, 지역구 사무실 특혜 임차 논란에 이어 이번엔 남편 사업체 매출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18일 제기됐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에 따르면 유은혜 후보자는 지난 2013년 3월 재산신고 당시 남편 장안식 씨가 운영하는 (주)천연농장의 연간 매출액을 2000만원(2012년 기준)이라고 신고했다.


2014년~2016년에도 똑같이 2000만원을 신고했다.


문제는 남편 장 씨가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매출과 유 후보자가 신고한 매출 금액이 상당한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장씨는 지난 2013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추와 오이 농사 등으로 연 매출 6억 원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유 후보자가 남편의 소득을 숨기기 위해 축소 신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렇게 되면 공직자윤리법 위반이 된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유 후보자 측은 “재산 신고 당시 본인(남편)에게 물었더니 ‘2000만원으로 적으라’해서 그대로 적은 것”이라며 “해당 업체가 2013년 이후 사실상 휴업 상태여서 실제로는 매출이 거의 없었다”고 해명했다.


남편의 ‘6억원 매출’ 인터뷰와 관련해서는 “2013년 탄저병이 돌면서 농사를 완전히 접어 예상 매출액을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장 씨에게 확인해 보니 해당 인터뷰가 정식으로 진행된 것도 아니었고, 기사화됐다는 사실도 최근에 알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유 후보자의 상습 교통위반 전력도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자 단독 보도에 따르면, 19대와 20대 국회의원 재직시절 5년간 유 후보자가 납부한 과태료는 모두 59건으로 납부금액이 236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주정차 위반이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속도위반 10건, 신호위반 3건, 끼어들기 1건 등이었다.


특히 올해도 모두 7건의 과태료가 부과됐는데 장관으로 지명된 이후인 이번 달 10일에도 주차단속에 적발됐다.


불법 주정차는 주로 유 후보자의 지역구인 경기도 일산과 국회가 있는 여의도 일대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이 더구나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수시로 법을 어겼단 점에서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유 후보자 측은 “일정이 바쁘다 보니 운전 담당 직원의 실수로 위반이 잦았다”며 잘못을 운전 담당 직원 탓으로 돌렸다.


아울러 유 후보자가 원외 지역위원장 시절 자신이 사용한 사무실 임대료(월 120만원)를 시도의원 5명에게 나눠 내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유 후보자에게 불리한 논란이나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오는 19일 열리는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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