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드루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바른미래 “바둑이·누렁이 철저한 수사 필요”

노회찬 드루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바른미래 “바둑이·누렁이 철저한 수사 필요”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8.07.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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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심정우 기자]바른미래당은 18일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드루킹(온라인 필명) 김동원 씨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4600만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바둑이(김경수 경남도지사)에서 누렁이(노회찬 원내대표)까지 특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드루킹이 노회찬 원내대표에게 46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는 허익범 특검의 확인이 보도됐다”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


18일자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허익범 특검팀은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감된 드루킹으로부터 노 원내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 46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한다.


김 대변인은 “드루킹은 느릅나무 출판사(드루킹 조직 아지트)에서 노회찬 의원에게 직접 2000만원을 건넸으며 2600만원은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드루킹이 운영한 조직) 회원을 통해 노회찬 의원 부인 운전사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경찰 수사 당시 드루킹 측이 자행했던)증거조작이 드러나자 노회찬 의원에게 돈을 전달하려 했지만 실행을 하지는 않았다는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느릅나무 출판사에 11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됐다는 점에서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은 처음부터 크게 제기됐었다”면서 “그리고 이번에 노회찬 의원에게 4600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에서 드루킹이 여론조작은 물론 이를 지렛대 삼아 정치권 인맥을 넓히고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인사 청탁에까지 발을 뻗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적했다.


나아가 “허익범 특검은 드루킹이 누렁이라 불렀던 노회찬 의원에 이어 바둑이 김경수 지사, 드루킹을 모른다고 거짓말을 한 김병기 의원 그리고 김경수 의원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인사청탁과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백원우 비서관까지 관련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드루킹의 여론조작과 인사청탁 그리고 정치자금법 위반까지 관련된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오직 진실만을 밝히는 특검의 활동을 응원하며, 국민적 의혹을 잘 밝히는 성공한 특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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