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8일 인도·싱가폴 순방길…신남방정책 외교

文, 8일 인도·싱가폴 순방길…신남방정책 외교

  • 기자명 조성준
  • 입력 2018.07.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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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8일 인도·싱가폴 순방길…신남방정책 외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인도와 싱가포르 순방길에 오르며 신(新)남방정책을 하반기 외교 첫 키워드로 내세운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인도와 싱가포르 순방길에 오르며 신(新)남방정책을 하반기 외교 첫 키워드로 내세운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2시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인도 뉴델리를 향해 출국했다. 인도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첫번째 서남아시아 순방지로 신남방정책 종착지로 꼽힌다.
인도는 경제 성장률과 인구 성장률 모두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2025년에는 미국·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G3'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인도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 지지만큼 경제분야 실질 협력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저녁에 도착하는 문 대통령은 인도 첫 일정으로 뉴델리에 있는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샤르담 사원을 방문해 인도 문화에 공감대를 표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오는 9일 일정의 핵심 키워드는 '비즈니스'로 압축된다. 문 대통령은 스와라지 외교장관과 나이두 부통령 접견을 마친 이후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인도의 '국부(國父)'로 불리는 간디 기념관에 헌화한 이후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으로 향한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 대통령이 재계 서열 1위 삼성 행사에 참석하는 일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과도 첫 대면이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던 이 부회장은 지난 2월5일 2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으며 구속영장 발부 1년여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선임된 첫 외부 행보로 지난 2016년 9월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를 만나 사업 투자를 논의했었다. 삼성전자는 그 결과 중 하나로 6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인도 최대 휴대폰 공장인 노이다 신공장을 지었다.
문 대통령이 삼성전자 인도공장 방문을 통해 집권 2년차 경제방향을 제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일정은 통상적인 경제외교라며 정치적 메시지 등으로 확대 해석되는 일을 경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 부대 일정으로 열리는 한-인도 CEO 라운드 테이블에도 함께 참석해 양국 경제 협력을 강조한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결과를 공동 언론발표로 알릴 예정이다. 이날 저녁 문 대통령은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과 면담하며 인도 순방을 마무리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 인도에서 다음 순방지인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이다.


더퍼블릭 / 조성준 js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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