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JP에 무궁화장 추서…文의 조문 ‘불발’

靑, JP에 무궁화장 추서…文의 조문 ‘불발’

  • 기자명 조성준
  • 입력 2018.06.25 16: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靑, JP에 무궁화장 추서…文의 조문 ‘불발’


김종필 전 국무총리빈소에 놓여진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조화.


청와대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빈소에 조문을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추서 문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준비가 되는 대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추서를 하러 가는 김부겸 장관에게 문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예우를 갖춰서 애도를 표하라'라고 말씀하셨다"면서 "문 대통령의 조문은 이것으로 갈음한다"고 설명했다.
국민훈장은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등급에 따라 ▲무궁화훈장(1등급)▲모란장(2등급)▲동백장(3등급) ▲목련장(4등급) ▲석류장(5등급) 총 5개로 나뉜다.
전직 국무총리 중에는 이영덕·박태준·남덕우·강영훈 전 총리에게 생전 내지는 사후에 각각 무궁화장이 추서됐다. 박태준 전 총리와 강영훈 전 총리는 생전에 추서됐고, 이영덕·남덕우 총리는 사후에 추서됐다.
이외에도 지난 3월 퇴임한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에게도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된 바 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종필 전 총리의 경우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쿠데타에 가담한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무궁화장 추서가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는데 그 의견들을 다 고려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않기로 결정한 배경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조문을 가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 외에 임종석 비서실장 등 청와대 다른 인사의 조문 계획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개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없다"며 "(개각이) 임박해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언제가 될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더퍼블릭 / 조성준 jsj@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