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가습기 50% 할인행사' 일방적인 취소?

옥션 '가습기 50% 할인행사' 일방적인 취소?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8.03.0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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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이은주 기자]대형 오픈마켓 중 하나인 옥션이 가습기 50% 할인행사를 돌연 취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50%라는 파격적인 할인 행사가 직원의 실수라면서 할인받아 가습기를 산 소비자들의 주문내역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지난 4일부터 특정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가습기를 50%나 찰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옥션의 이러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금세 퍼져나갔고 많은 소비자들이 너나할 것 없이 가습기를 구매했다.


문제가 된 것은 프로모션이 시작한 지 하루만인 5일부터 옥션 측이 할인을 받아 가습기스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주문을 취소하고 나서면서다.


옥션 측에 따르면 본래 5% 카드 할인율을 적용해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담당 직원이 카드 할인율에 0을 하나 더 잘못붙이면서 50%가 됐다는 것이다.


이에 옥션은 구매 고객들에게 ‘가습기 구매의 건 안내’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서 구매내역 취소와 함께 사과 내용을 전달했다.


옥션은 고객에게 발송한 메시지를 통해서 “고객님이 구매한 가습기 상품에 적용된 카드 할인율 설정에 오류가 발견돼 즉시 조치를 취했으며 이에 따라 구매한 상품은 구매 취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님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며, 이에 조금이나마 불편한 마음을 푸실 수 있도록 가습기 상품 할인쿠폰(가습기 5% 할인, 최대 할인한도 없음, 유효기간 3개월)을 발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옥션 측은 “담당 직원이 실수로 카드 할인율을 잘못 설정한 사실을 알고 가능한 한 빠르게 조치했다”며 “고객들을 불편하게 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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