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5일 “지난 9개월 간 문재인 정부가 보여준 무능과 실정을 집중 부각해 할 말하는 제1야당으로서 매운맛을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부터 3일간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안전·외교·대북 참사 등으로 국격이 훼손되고, 5000만 국민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노무현 참여정부 2기인 문재인 정권은 참사정부가 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력의 맛에 취해 올림픽이 몇 일 남지 않은 이 시점까지 정치보복을 진행하고 있는 정부의 오만방자한 국정 운영 방식에 환멸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4년 중임제를 당론으로 한 개헌안을 마련한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교시에 따라 대통령 중임제를 당론으로 확정했다”며 “가뜩이나 20년 장기집권 야욕을 거침없이 드러내더니 이제 그 플랜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말하면서 대통령제를 유지하는 자기모순에 빠졌다”며 “제왕적 대통령제가 문제라면 분권형으로 권력을 분산하자는 논의를 했어야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연임하는 장치를 만들겠다는 건 무슨 심산이냐”며 “한국당은 다시 한 번 문재인 개헌 저지에 총의를 모으고 분권형 국민 개헌으로 제왕적 통제를 반드시 종식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