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참모진, 지방선거 출마 위해 속속 사퇴

靑참모진, 지방선거 출마 위해 속속 사퇴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18.02.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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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이필수 기자]


靑참모진, 지방선거 출마 위해 속속 사퇴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2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고별사를 마치고 김의겸 신임 청와대 대변인과 악수하고 있다.

오는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일이 다가오면서 이달 청와대 참모진 1기 줄사퇴가 본격화됐다. 지방선거에 뛰어들 인원은 10여 명으로 추정된다.
지난 2일에만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문대림 제도개선비서관, 오중기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 3명의 사표가 동반 수리됐다. 박 대변인은 충청남도지사, 문 비서관은 제주도지사, 오중기 선임행정관은 경북도지사 선거를 준비하며 조만간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마지막 출근을 하루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찾아가 작별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고마웠고, 고생많았다'는 취지의 격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 후임은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로 임명됐다. 한 때 대변인 후보로 거론되던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도 지방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태규 균형발전비서관은 지난해 연말 참모진 가운데 지방선거를 위해 첫 사표를 냈다. 황 전 비서관은 전북 임실 지역지역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은 선거일 120일 전인 오는 13일부터,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출마자는 다음달 2일부터 접수가 시작된다. 다음달 15일까지는 입후보제한을 받는 공직자 등은 모두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공직자 사퇴 시한까지 아직 여유가 있지만 선거 유세 대목인 설 명절이 얼마 안 남은 데다 당내 경선 준비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유리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자를 준비하는 참모진들은 이달 말 청와대를 대거 떠날 것으로 보인다.
박영순 제도개선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대전시장, 이재수 농어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춘천시장, 자치분권비서관실의 백두현 선임행정관은 고성군수·유행열 선임행정관은 청주시장에 출마하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채현일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서울 영등포구청장, 김기홍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은 인천 남동구청장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지방선거와 맞물려 내부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출마자의 빈자리를 메우는 인사를 찾는 것 뿐 아니라 비서실 일부 통폐합 및 업무 조정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 청와대가 기존 정권에 비해 공무원 비중이 적고 캠프·정치인 출신이 많아 청와대와 부처간 소통에 어렵다는 평가가 있어 내부 인사 결과에 관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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