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진천 한화큐셀 방문…대기업 국내 생산 시설 방문 처음

文대통령, 진천 한화큐셀 방문…대기업 국내 생산 시설 방문 처음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18.02.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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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이필수 기자]


文대통령, 진천 한화큐셀 방문…대기업 국내 생산 시설 방문 처음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충북 진천 한화큐셀 진천공장을 방문해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식을 마친 후 생산라인 시찰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충북 진천의 한화큐셀코리아 진천·음성 공장을 현장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10대 그룹의 국내 생산 시설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이날 현장 방문은 정부가 추진 중인 일자리 정책 취지를 모범적으로 따르고 있는 기업에 대한 격려의 의미가 담겼다. 또 한화큐셀은 정부가 역점 적으로 육성하는 재생에너지 분야 선도 기업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더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노사정대표자회의가 지난달 31일 개최되며 사회적 대화 물꼬가 트인 가운데 한화큐셀이 노사 합의를 통해 근로시간을 줄이고 일자리를 늘리기로 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대통령 취임 이후에 이런 대기업에 처음 방문한 것 같다. 오늘 특별히 한화큐셀을 방문하게 된 것은 첫 번째로는 한화큐셀을 업어드리고 싶어서"라면서 "지난번에 '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 업어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방문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정말 아주 기쁜 모습을 우리가 보았다. 노사가 대타협을 통해서 노동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더 채용하는 일자리 정책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줬다"면서 "그렇게 하면 급여가 줄게 될 텐데 노사 대타협을 통해서 급여는 기존의 최소한 9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노사합의로 1500명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존 3조 3교대에서 4조 3교대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역인재 500명을 추가 채용해 근로 공백을 메운다는 방침이다. 노동시간은 주 56시간에서 주 42시간으로 단축하게 된다.
다만 이같은 정책은 노동시간과 투입인력이 규칙적인 생산시설에서는 효과적이지만 비제조업, 서비스 분야로 확대하기에는 업종 편차가 크다는 분석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의미에 대해 "한화큐셀은 최근 지역청년 500명을 신규 채용해 기존 3조 3교대 근무를 4조 3교대 방식으로 개선하는 등 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화큐셀 진천·음성공장에서 '일자리 나눔, 청년의 꿈을 응원합니다' 주제로 열린 공동 선언식에 참석해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일자리 정책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를 마치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금춘수 부회장, 김동관 고객최고책임자 등 임원진과 한화큐셀 생산 시설을 살펴봤다.
이날 현장에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송기섭 진천 군수 등이 함께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등이 동행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5년 2월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부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통합한 기업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6년 1월 진천에 생산 공장을 세우며 2년여 동안 지역 인력 2000여을 채용했다. 지난해 6월 기준 직원의 91%가 정규직일 정도로 정규직 비율도 높아 2017년 일자리창출대상을 받았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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