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설선물 공개…감자술·지역별 한과 구성

靑, 文대통령 설선물 공개…감자술·지역별 한과 구성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18.01.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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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주와 한과로 선물을 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청와대는 동계올림픽 개최지 강원 평창 감자로 빚은 전통주 '평창 서주(薯酒)', 경기 포천 강정, 경남 의령 유과, 전남 담양 약과, 충남 서산 편강 등 지역을 안배한 특산물로 설 명절 선물을 마련했다.
각 선물은 검정·빨강·초록·파랑·노란색 등 올림픽 오륜기를 형상화한 종이 포장에 담겼다.
이 선물은 사회배려계층, 각계 주요인사, 사회적경제 기업인, 애국지사·보훈가족·유공자와 포항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을 포함해 1만 여명에게 보내진다. 사회배려계층에게 보내지는 물량은 6200건 안팎으로 절반을 넘는다.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설 선물은 전통주 세트로 구성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 '새해는 나누고 살면 더 잘 살수 있다는 믿음이 상식이 되는 해로 만들어가겠다'를 함께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주는 문 대통령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지난해 추석 명절 선물에는 술이 빠졌는데 설 명절에는 차례상에 쓰도록 전통주를 포함하면 좋겠다는 취지다.
문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는 명절 선물에 술이 들어가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는취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비서관실은 김영란법이 도입된 현 상황에 맞춰 적정 가격대의 전통주를 찾아 설선물에 넣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설 설물은 지난해 추석 선물보다는 단가가 조금 높아졌지만 김영란법 한도 내에서 구성할 수 있었다"면서 "선물 품목은 농협 물량 조달 상황과 지역 특산물 안배 등을 심의해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설 연휴를 맞아 내수 활성화와 나눔 행사에 솔선수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청와대 직원들에게 부여된 맞춤형 복지 포인트의 30%(약 1억6000만원)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공동구매해 설 연휴 주변 전통시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한다.
이정도 비서관은 "이는 국정과제 '소상공인·자영업자 역량 강화'에서 공무원 복지포인트의 30%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하자는 내용을 실천하는 것이다. 모든 부처가 참여한다"면서 "우리 전체 공직자들이 다함께 참여한다면 2000억~3000억원정도 내수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청와대는 이날 연풍문 2층에서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우리 농축수산물을 홍보하고 판매를 촉진하자는 취지다.
청와대 직원들은 팀별로 다음달까지 중증장애인 쉼터요양원, 뇌성마비 장애인 축구단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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