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광고’만 시청해도 내 PC가 가상화폐 채굴에 이용?

‘유튜브 광고’만 시청해도 내 PC가 가상화폐 채굴에 이용?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8.01.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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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개인 컴퓨터가 이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암호화폐(가상화폐) 채굴에 이용되는 사례가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사이버 보안업체 트렌드 마이크로(Trend Micr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커는 게재된 유튜브 더블클릭 광고 플랫폼을 통해서 악성 소프트웨어를 삽입하는 방식을 통해서 유튜브 이용자들을 암호화폐 채굴로 끌어들였다.


이용자가 악성코드가 심어진 광고에 접속하면 해당 PC는 암호화폐 모네르(XMR)를 채굴하게끔 프로그램화된다. 이처럼 채굴된 모네로는 해커의 전자지갑으로 자동 전송된다. 해커들은 프랑스, 대만, 스페인, 일본, 이탈리아 등 이용자들을 타켓으로 삼았다.


악성 광고 가운데 90%는 암호화폐 채굴 프로그램인 코인하이브(Coinhive)가 제공하는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사용해 이용자들의 PC가 코인을 채굴하도록 프로그래밍을 했다. 이로인해 악성코드 광고에 노출된 PC는 사용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모네로 채굴에 이용되며, 이용자가 팝업으로 노출되는 스크립트에 허용을 클릭하면 CPU 점유가 허용된다.


PC CPU의 80%가 암호 해독에 사용되도록 설정되면서 이용자의 PC가 급격하게 느려지고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사태는 유뷰브 이용자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불만 글을 올리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용자들은 백신 프로그램이 유튜브 고아고에서 암호화폐 채굴 코드를 포착했다는 불만 글을 게제했고, 구글 측은 “두 시간 안에 사태를 해결했다”며 “악성코드 광고와 해커들을 구글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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