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본드', 지난해 46% 줄어든 까닭?

'판다본드', 지난해 46% 줄어든 까닭?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8.01.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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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동안 판다본드(Panda bond)'로 불리는 외국인의 중국 내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원인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25개 발행사의 역내 판다본드 발행은 719억 위안(약 1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6%나 감소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 앞서 중국은 위안화를 주요 글로벌 통화로 육성한다는 전략에 따라 지난 2005년 판다본드 시장을 출범시킨 바 있다.


특히 이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혼란으로 약 10년간 활성화되지 못했다.


다만 2016년 1332억 위안의 채권을 발행하며 선전했다.

게다가 지난해 중국 정부가 급격한 자금 유출로 인한 금융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내 채권 시장의 자금조달 비용(금리)을 3년만에 최고치로 올렸다.


이에 판다본드 시장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에 본사를 둔 한 채권 운용사 대표는 "당신이 세계은행과 같은 다국적 조직이거나 헝가리처럼 가까운 국가라면 중국 정부가 채권 수익을 해외로 옮기는 것을 막을 수 없겠지만, 당신이 중국 기업이라면 얘기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이은주 기자]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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