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밀양 화재사고, 안타까움 금할 수 없어”

文 대통령 “밀양 화재사고, 안타까움 금할 수 없어”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8.01.26 13: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경남 밀양시에 위치한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된 인원에 필요한 의료조치를 취해 추가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현재 화재는 진압됐으나 사망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충북 제천 화재가 발생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밀양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이낙연 국무총리를 중심을 화재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복합건물에 대한 화재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의 조기 수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 결집해 지원대책을 마련하라”며 “이번 화재가 중환자들이 입원 중인 병원에서 발생해 생명유지장치 등의 작동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를 면밀히 살피고 사망원인을 파악해 가족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송한 중환자들도 인근 병원에서 생명유지장치 등의 장비 지원에 어려움이 없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날 밀양 세종병원에서 화재사고가 났다는 보고를 받고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관리센터 가동 직후 직접 NSC 상황실을 방문하겠다고 했지만 참모진들이 종합적으로 화재가 진압되면 대통령에게 보고를 드리겠고 건의하면서, 화재 진압 직후 문 대통령은 긴급 수석·보조관 회의를 소집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밀양 세종병원 현장에는 조종묵 소방청장과 김부겸 행정안정부 장관, 범정부지원단이 긴급 파견됐으며 이낙연 총리 역시 헬기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화재현장 방문 여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행안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한 이후 현장 상황 판단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 밀양시에 위치한 세종병원에서 이날 오전 7시 30분 화재가 발생해 오전 10시 50분 기준으로 사망자 33명, 중상자 8명, 경상자 69명 등 총 1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