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예술단, 내달 8일과 11일 강릉아트센터 및 서울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

통일부 “北 예술단, 내달 8일과 11일 강릉아트센터 및 서울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8.01.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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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북한이 예술단 공연을 각각 다음달 8일 강릉아트센터와 11일 서울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한 데 대해 통일부는 24일 동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측은 이날 판문점 연락채널 개시 통화를 통해 전날 북측이 예술단 공연과 관련해 통지한 내용에 대해 구두로 동의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정부합동지원단을 중심으로 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앞선 15일 예살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을 통해 북한 예술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한번 씩 공연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북한 예술단은 삼지연관현악단 소속 14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백 대변인은 우리 측이 제시한 서울 공연장 후보군과 관련해선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체육관, 장충체육관, 국립극장’을 꼽은 배경에 대해 “남북 간 서로 조율이 돼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이 리모델링 공사 예정으로 공연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관계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그런 검토사항들이 다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 예술단이 공연 내용에 체제선전 내용을 포함했을 경우 우리 정부의 대처방침을 묻는 질문엔 “여러가지 돌발 상황이나 우리 국민이나 북측 인원의 안전 문제 등 그런 부분들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잘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우리측 선발대가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과 관련한 시설 점검 차 방북 중인 가운데 일정에 대해서는 “마식령스키장과 갈마비행장 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동문화행사를 위한 시설물 사용과 관련 북한으로부터 허락을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엔 “그런 부분까지 논의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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