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5일 장외주식거래 시스템 K-OTC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어 상장을 앞둔 삼성SDS의 주가가 크게 상승해 주목이 쏠렸다.
지난 달 31일 K-OTC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 25일 23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27일 장중 한 때 30만1000원을 찍었다.
지난 29일 종가는 28만1500원으로 지난 5월 상장계획 발표 당시 피스톡, 38커뮤니케이션 등 장외거래 게시판에서 거래되던 15만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삼성SDS는 K-OTC가 개장한 지난 25일부터 1주일간 가장 많은 금액이 거래된 종목으로 총 8967주가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1주일 거래 규모인 48억9000만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거래 규모는 약 26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도 지난 29일 종가 기준으로 21조7818억원에 달했다.
이에 같은 날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우선주를 제외한 종목의 시총을 따져보면, 삼성SDS는 10위 SK텔레콤 22조436억원, 11위 삼성생명 21조3000억원 사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SDS는 지난 2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어 거래소는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패스트트랙 절차를 적용해 삼성SDS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심사기간은 45영업일이지만 패스트트랙의 경우 절반보다 적은 20영업일이다.
삼성SDS는 1985년 5월 세워졌다. 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으며 6월 말 현재 삼성전자가 지분 22.5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밖에 삼성물산이 17.08%, 삼성전기가 7.88%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삼성SDS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4조6329억원, 당기순이익 242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에 따르면 삼성 SDS는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1% 증가한 3조9263억원으로 집계됐고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8% 늘어난 2751억원, 순이익은 2018억원이다.
한편, 올해 5월 삼성그룹은 삼성SDS의 연내 상장계획을 밝혔다.
더퍼블릭 / 최형준 chj@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