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 조선 정세 다시 긴장시키려 획책"

北 "트럼프, 조선 정세 다시 긴장시키려 획책"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18.01.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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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이필수 기자]


北 "트럼프, 조선 정세 다시 긴장시키려 획책"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오전 서울역에서 KTX에 탑승, 강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21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예술단 파견 사전점검단이 방남(訪南)한 가운데,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밴쿠버 회의 참가를 언급하며 정부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정세를 격화시키려는 고의적인 도발행위'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며칠 전 미국이 추종세력들을 캐나다에 끌어들여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도발적인 외교당국자회의를 벌려놨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미국은 조선반도에 나타난 정세 흐름을 달가워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하나 그에 제동을 걸고 반공화국 압살야망을 실현하려고 발광하고 있다"며 "트럼프 패당은 추종 세력들을 긁어모아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압박의 도수를 최대로 높임으로써 조선반도 정세를 다시금 긴장시키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강 장관이) '핵문제 해결'이 없이는 '남북관계의 진전이 불가능'하다느니, '비핵화대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느니 하는 가시돋친 수작을 늘어놓으면서 핵문제를 구실로 한 미국의 반공화국압살책동에 적극 추종했다"며 "북과 남이 민족의 대사를 잘 치르기 위한 대화를 진행하고있는 때에 남조선당국이 동족을 해치기 위한 국제적음모에 가담한 것은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남조선당국자들이 민족의 대사를 망쳐놓으려고 발광하는 트럼프 패당에게 비굴하게 아부아첨하면서 상전의 '핵폐기' 망발을 고스란히 외워대는 것을 놓고서야 어떻게 그들에게 북남관계 개선의지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남조선 당국은 저들의 처사가 어떤 불미스러운 결과를 가져오겠는가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민족내부문제인 북남관계문제를 외부에 들고 다녀야 얻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것은 긴장 격화를 노리는 외세에게 북남관계 문제에 간섭할 구실만을 주게 된다"며 "남조선 당국은 제정신을 가지고 북남관계 개선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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