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보수야합 하고 싶다면 당 나가서 하면 된다”

박지원 “안철수, 보수야합 하고 싶다면 당 나가서 하면 된다”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8.01.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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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일 “(보수통합을) 그렇게 하고 싶다면 (당을) 나가서 하면 된다”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거세게 반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당은 부단히 남북대화를 촉구했고 UN의 강력한 대북 제재도 동시에 지지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평창올림픽을 위한 한미군사훈련 연기를 제안했을 때도 우리는 지지했고 미국의 반발이 있다는 지적에도 한미간 사전 조율된 제안이며 미국이 합의할 것이라 예측 했다”면서 “모든 대북 정책에서 대화와 타협이 아닌 강경 반대만 하는 보수 세력과 우리당의 정체성은 이렇게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체성과 가치관이 다른 정당과의 통합은 경우가 다르다”며 “역사적인 수평적 정권교체를 만들어 집권에 성공했던 DJP연합도 정체성이 달랐기에 DJP통합이 아니고 DJP연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을 지키면서 남북관계를 개선, 북핵을 폐기하고 20대 국회 개원, 추경안 통과, 예산안 통과, 작년말 임시국회에서 보여준 것처럼 선도정당의 길을 가면 성공하고 보수대야합의 길은 실패한다”고 꼬집었다.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에 대해선 “‘평창 참가 용의’, ‘남북대화 제안’은 백번이라도 환영할 일이지만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면서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공갈도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고 평가했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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