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靑, UAE 군사협력 양해각서조차 적폐로 간주…돌이킬 수 없는 상황 초래”

김성태 “靑, UAE 군사협력 양해각서조차 적폐로 간주…돌이킬 수 없는 상황 초래”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8.01.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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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일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급파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은 국가의 신용과 이미지를 버리는 망나니 같은 외교 끝에 전 세계를 상대로 열심히 뛰고 있는 한국의 비즈니스가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랍에미리트 원전게이트가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이와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21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원전을 수주하고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에는 향후 60년 원전 운영권 계약을 체결한 것을 거론하면서 “지난 정권들은 아랍에미리트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국익 차원에서 했는데,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탈원전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해 중동외교의 중심인 아랍에미리트와 심각한 외교문제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 중국에 이어 중동과의 관계도 망치는 폐족 국가를 만들고 있다”면서 “순조롭게 진행되던 원전 사업이 문재인 정부 들어 갑자기 문제가 생긴 이유가 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된 아마추어 정권이 국가의 연속성을 부정하고 아랍에미리트가 한국 정부와 맺은 국방·IT·의료·문화·환경 분야의 협력, 특히 군사협력 양해각서조차 적폐로 간주하고 불법성 운운하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초래한 것이 아랍에미리트 원전게이트의 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원전게이트에 대해 청와대는 물타기와 책임 떠넘기기도 모자라 노골적으로 공갈협박까지 하고 있다”며 “사실을 말하면 한국당이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청와대의 발언은 야당이 아니라 국민을 향한 협박이고 공갈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사실을 말하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지난 정부에서 아랍에미리트와 비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과 연관이 있다는 정의당 김종대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정의당 의원 한 사람이 국가기밀 보안사항을 어떻게 알게 된 것인지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진실을 소상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사실을 이 정권의 누군가가 정의당 의원에게 유출했다는 사실을 엄중하게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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