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두 지시로 개성공단이 전면 중단됐다는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 발표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개성공단 중단이)결정됐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 중단은)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충분한 협의와 논의도 없이 결정된 것”이라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
그는 “당시 개성공단 전면중단의 주요 근거는 개성공단 임금의 핵개발 전용이라는 것이었으나, 이 역시 충분한 근거가 없었고 단지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주장이었음이 밝혀졌다”고 질책했다.
이어 “남북교류와 협력을 한 순간에 얼어붙게 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규현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은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개성공단 폐쇄로 남측 근로자 2000명과 북측 근로자 5만3000명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고, 또 124개 입주기업의 피해는 수조원에 이르고 있다”며 “개성공단을 가동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민주당은 개성공단의 불씨를 다시 피울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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