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당국 지배구조 개선 요구 이후 조치는?

하나금융지주, 당국 지배구조 개선 요구 이후 조치는?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7.12.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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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지난 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 김정태 회장을 제외하고 사외이사 전원으로 회추위를 구성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객관성, 투명성, 공정성을 강화한 새로운 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경영자 승계절차 운영에 있어서 투명성 등 제고 ■사외이사 선임 관련 객관성 및 투명성 강화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후계자 양성프로그램의 내실화 ■감사위원 자격 요건의 검증 강화 ■리스크 관리 기능의 독립성 강화 ■경영발전위원회 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발표했다.


이전 지배구조 제도하에서도 회장 본인이 후보인 경우 의결권 등이 제한되었지만, 새로운 지배구조 개선안에는 회추위 구성에서부터 회장은 아예 제외됐다.


회추위원 구성은 사외이사 전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하나금융은 “최고경영자 승계절차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경영승계 계획 및 대표이사 회장 후보 선정절차’를 개정하고, 또 보다 명확한 내·외부 최고경영자 후보군 선정절차 및 후보 추천 기준을 회추위에서 결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외이사 선임 관련 객관성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해 주주, 외부자문기관 등으로 추천 경로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며 연차보고서에 사외이사 추천 경로를 공시한다”고 전했다.


또한 하나금융지주는 “감사위원 자격 요건의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감사위원후보추천 안건에 자격요건 검증 내용을 반영한다”며 “리스크 관리 기능의 독립성 제고를 위해 사내이사를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제외하여 이해상충의 우려사항을 해소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 성과평가 및 보상 규준 개정’을 통해 임원성과 평가시 비경상적 요인으로 인한 조정사항 및 재무평가 수치 검토 내용을 포함한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이번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해 윤종남 이사회의장은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감독당국의 지배구조개선 요구사항을 모두 반영해 객관성, 투명성, 공정성을 강화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하였고 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의장은 “조만간 새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수차례 개최하여, 회장 후보군을 압축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이은주 기자]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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