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任 중동 특사 논란…靑 꽁무니-강경화 나몰라라-민주당 찌라시라며 물타기”

한국당 “任 중동 특사 논란…靑 꽁무니-강경화 나몰라라-민주당 찌라시라며 물타기”

  • 기자명 심정우
  • 입력 2017.12.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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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심정우 기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중동 특사 급파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게이트로 규정한 자유한국당은 21일 “청와대는 꽁무니를 빼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나몰라라 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찌라시라며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와 논평을 통해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의혹은 의혹대로 커지고 있다”며 이와 같이 꼬집었다.


그는 “지금까지 그렇게 우기던 임 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이 파병부대 위문 목적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다”면서 “분명 거짓이었다. 거짓말을 할 때는 반드시 숨기고 싶은 무엇이 있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어 “국민들은 무능한 정권은 용서하지만 거짓말 정권은 용서치 않는다”며 “거짓말 하는 정권이 가장 나쁜 정권”이라며 문재인 정권을 거짓말 정권으로 규정했다.


그는 “청와대가 언급한 시급한 관계개선이 무엇인지 밝히면 되는데, 청와대는 또다시 비겁하게 ‘박근혜 정부 당시 관계가 나빠진 것을 바로 잡으러 갔다’고 흘리며 박근혜 정부 핑계를 대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만병통치약이냐? 이명박·박근혜 정부 핑계만 대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번 원전게이트에 이 전 대통령 얘기가 쏙 빠진 것을 보니 이 전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간의 두터운 친분이 두렵긴 두려운가 보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피부미용 시술까지 발가벗기고 있는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의 또 하나의 국정 농단으로 기록될 아랍에미리트를 서운하게 만든 게이트에 대해서는 어쩌면 그리도 착하게 덮어주려는 것인지 참 감사하다”고 비꼬았다.


그는 “정말 괜찮으니 적폐청산 차원에서 모두 까발려 주길 바란다”며 “박 전 대통령이 현 문재인 정권에 이토록 굴욕을 당해야 할 만큼 또 어떤 적폐를 남겼는지 낱낱이 밝혀주길 바란다”고 거듭 비꼬았다.


이어 “지금 이 시점에 한국당이 국정조사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것은 민주당의 주장처럼 이 사건이 찌라시에 불과하기 때문이 아니라 터질게 더 있기 때문임을 청와대가 더 잘 알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빨리 국정조사와 특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할 때를 기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아직 드러나지 않은 더 큰 의혹이 도사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 때가 오면 아랍에미리틀 원전 게이트가 찌라시라고 주장하던 민주당과 묵묵부답으로 꽁무니를 빼고 있는 청와대의 표정이 어떻게 바뀔지 지켜볼 것”이라며 “청와대는 하루라도 빨리 정치보복에 혈안이 되어 국익 100조원을 공중에 날려버릴 뻔한 국치사건인 아랍에미리트 원전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국민들께 속죄하는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더 늦기 전에 말이다”라며 명확한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더퍼블릭 / 심정우 servant@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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