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박현주 회장 오너리스크에 ‘초대형 IB’ 제동?

미래에셋대우, 박현주 회장 오너리스크에 ‘초대형 IB’ 제동?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7.12.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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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가 새 사업 추진에 곤혹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 1위를 자랑하는 미래에셋대우의 ‘굴욕’을 겪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최근 미래에셋대우는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사업인 발행어음 사업 인가가 보류됐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5일 공정위 서면 자료 요청 등 조사로 발행어음 인가 심사가 보류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정위가 이번에 미래에셋을 어떤 협의로 조사를 하는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박현주 회장 일가 소유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자본시장법상 검찰청, 공정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의 조사·검사를 받을 경우 사업 인허가가 보류된다.


이에 발행어음 인가 심사 보류 소식을 공시한 날 미래에셋대우는 이와 함께 7000억원대 유상증자 방침을 발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우선주 1억3084만200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미래에셋대우는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는 내년 1분기에는 자기자본이 8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렇게 확충된 자기자본을 활용해 글로벌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국내외 우량자산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 지배구조 문제는 그동안 지적받아왔던 문제다.


앞서 김상조 공정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은 미래에셋그룹의 지배구조 문제와 계열사간 내부거래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더퍼블릭 = 이은주 기자]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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