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협 “美 망 중립성 폐기 우려…4차 산업혁명 근간 훼손”

인기협 “美 망 중립성 폐기 우려…4차 산업혁명 근간 훼손”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7.12.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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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망 중립성 폐지 결정에 대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측은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인기협은 의견서를 통해서 “미국의 망 중립성 폐기는 자칫하면 전 세계 다른 국가들에게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FCC의 망 중립성 원칙 폐기 결정은 그간 인터넷 기업들이 이뤄온 혁신과 향후 산업을 주도할 스타트업의 의지를 꺾어 인터넷 생태계 전반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망 중립성 원칙이란 인터넷에서 특정 트래픽을 임의로 차별하거나 차단하지 않음으로서, 누구나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일커른다.


인기협은 “망중립성 원칙을 통해서 인터넷의 표현의 자유와 평등권 등 기본적인 인권 가치가 확산되고, 혁신과 경쟁, 개방성과 다양성을 발현하고 확대시키는데 기여를 해왔다”며 “미국의 망중립성 폐기는 다른 국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망중립성 폐기 결정은 미국 내에서도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며 “미국의 자국 내 정치 환경 변화에 따른 급격한 정책 변경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변화에 따른 국내 망 중립성 폐기에 대해서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그러면서 “망 중립성 원칙은 한국 인터넷 기업이 성장하는 기반이 됐으면 향후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타트업 탄생과 성장을 이끌 기반이 돼야 한다. 망 중립성 원칙은 한국 인터넷 기업이 성장하는 기반이 됐으며 향후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타트업 탄생과 성장을 이끌 기반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거대 글로벌 인터넷기업을 보유한 미국과 달리 우리 인터넷 산업은 아직 국내 시장에서조차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실정”이라며 “건강하고 생산적인 인터넷 생태계 유지를 위한 법, 제도, 정책 논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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