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드 완전 해결 아니지만 전향적인 관계를 형성"

靑 "사드 완전 해결 아니지만 전향적인 관계를 형성"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17.12.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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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이필수 기자]


靑 "사드 완전 해결 아니지만 전향적인 관계를 형성"


청와대는 16일(현지시간) "우리의 사드 배치 입장을 확실히 지켰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방중 성과를 평가했다. 사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전향적인 관계를 형성했다고도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밤 중국 충칭에서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기내간담회에서 "사드 문제 관련해서 우리 안보적 이익은 확실히 보호하면서 중국의 이해를 구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평했다.
이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은 당초 70분 정도로 예정됐지만 총 140분으로 두 배 정도 늘어났다. (국빈만찬 행사 등을 포함하면)연달아 양 정상이 5시간 계속 함께 보낸 것도 전례 없던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그동안 양 정상이 사드문제로 서먹했던 점이 이번에 극복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 측의 사드문제에 대한 언급의 빈도, 강도, 주체의 수준이라든지 이런 것이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사드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양국 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14일 열린 한·중 확대정상회담에서 사드 용어를 사용하는 대신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로 표현하고, 소인수 정상회담에서는 언급하는 식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베트남 다낭에서 열렸던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시 주석이 '사드 배치에 한국이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도높게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가 '중국의 기존 입장을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 이튿날인 지난 15일 한국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 문제만 좁혀서 보면 기존보다 사드 발언 횟수가 줄고 강도가 낮아지면 좋은 신호 아니겠느냐"면서 "한동안 대(對) 중국 관계의 모든 영향을 미친 사드와 양국 불편함이 이 정도로 마무리가 된다면 그동안의 많은 영향력이 해소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한 바 있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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