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축산물 수입량 대폭 증가…국내 육류가격 상승 여파

수입 축산물 수입량 대폭 증가…국내 육류가격 상승 여파

  • 기자명 최형준
  • 입력 2014.06.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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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육류의 수입량이 대폭 증가했다.


27일 농림축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초순까지 수입한 삼겹살은 6만8천500t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만8천241t보다 42%나 급증했다.


삼겹살을 포함한 돼지고기 전체 수입량도 12만7천765t으로 전년보다 25% 늘어났다.


수입량이 늘어난 요인으로 국내산 삼겹살의 가격이 많이 올라 상대적으로 값이 싼 수입산 삽겹살 수요가 늘어난 데다 또한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삼겹살 소매가격은 지난 6월 kg당 평균 2만860원으로 작년 같은 달의 1만7천540원보다 19%나 올랐다.


한편, 수입량이 늘어난 육류는 돼지고기뿐만이 아니라 쇠고기도 수입량이 늘었다.


쇠고기 수입도 올 들어 6월 초순까지 12만3천33t으로 지난 같은 기간의 11만406t보다 11%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한육우 관측 6월호’에 따르면 국내산 쇠고기 가격 상승으로 6월과 오는 8월 까지 쇠고기 수입량이 전년 동기보다 1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수입 축산물이 늘어나게 되면 결국 국내 축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수입 육류를 국산으로 속여 팔지 못하게 원산지 단속부터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퍼블릭 / 최형준 chj@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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