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심야 전기요금' 인상된다?… '철강·석화·반도체' 부담

산업용 '심야 전기요금' 인상된다?… '철강·석화·반도체' 부담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7.12.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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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재 정책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산업용 심야요금(경부하대 요금)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을 공개하면서 “2022년까지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서 2022년 전기요금은 올해 대비해서 1.3%가량, 2030년 요금은 올해 대비 10.9% 오르는 것에 그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연료비와 물가 요인을 제외한 과거 13년간 실질 전기요금 상승률보다 낮은 편이다.


이에 반해 산업용 요금은 기업이 주료 활용하는 경부하대 요금 부담이 증가하는 편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 전력은 계약전력 300㎾를 기준으로 그 미만이면 갑종, 이상이면 을종으로 구분된다. 을종의 경우 시간대별 차등요금이 적용된다. 저렴한 요금대인 경부하 시간은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다.


이와 관련해 박성택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산업용 요금제를 경부하 요금 중심으로 차등 조정함으로서 전력소비 효율화를 유도할 것이다. 중간 부하나 최대부하 요금 등도 조정해 전체 요금 수준은 최대한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용의 50% 이상이 경부하대 요금이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아니냐는 문제 제기는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용 심야 전기요금이 오르면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등 전력 사용이 많은 기업들의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조업들 사이에서는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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