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소 중 당진에코파워 1·2호기만 'LNG' 전환 결정

석탄발전소 중 당진에코파워 1·2호기만 'LNG' 전환 결정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7.12.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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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이은주 기자]정부가 건설 중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9기 가운데 당진에코파워 1‧2호기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을 이유로 당초 9기 모두 LNG 발전 전환을 추진했지만 민간 발전회사 반발로 인해서 2기만 LNG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2020년 설계수명이 끝나는 월성 1호기 원자력발전소는 내년에 조기폐로 한다. 이와함께 수명이 만료된 원전과 노후 석탄화력발전은 예정된 시점에 모두 폐기한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통상자원부는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안’을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기업벤처위원회 통상‧에너지소위원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따라서 석탁환력발전소 9기는 당진에코파워 1·2호기 2기만 LNG로 전환한다. 이외에 강릉안인 1·2호기, 삼척포스파워 1·2호기 등 나머지는 공정률 등 여건을 고려해 예정대로 석탄화력으로 짓기로 했다.


삼척포스파워 사업자인 포스코에너지는 그동안 해당 발전소에 5000억원이 투입됐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LNG 발전 전환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반해 SK가스가 건설중인 당진에코파워 1·2호기의 경우 LNG 전환과 함께 발전 용량을 늘려 각각 울산과 충북 음성으로 집지를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당진에코파워 이전과 관련해서 산업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간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고리 5·6호기 원전이 공론화 과정을 통해 건설이 재개되면서 가장 먼저 수명이 만료되는 월성 1호기는 내년 상반기 조기 폐로한다. 원래 월성 1호기 수명은 2012년까지였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0년 더 연장하면서 가동됐다.


이에 환경단체 등이 제기한 수명 연장 취소 소송이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 정비를 위해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또한 정부는 월성 1호기 가동을 재개하지 않고 8차 전력계획상 내년 전체 발전용량에서 월성 1호기 용량(678㎿)을 빼는 식으로 조기 폐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산업부는 8차 전력계획(2017~2031년)에서 2030년 국내 전력 최대 수요 전망치를 100.5GW로 확정했다. 이는 2년 전 수립된 7차 전력계획(2015~2029년) 113.2GW에 비해서 12.7GW 감소한 것이다.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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