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금융사기범, 금융당국 주의 사항은?

진화하는 금융사기범, 금융당국 주의 사항은?

  • 기자명 김수진
  • 입력 2017.12.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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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들에게 금융사기에 대한 철저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가짜 금융회사 앱(App)을 설치하게 한 후 돈을 가로채는 대출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대출사기 신고건수는 총 153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32건에 불과했던 신고건수는 8월 79건, 9월 63건, 10월 53건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사기범들은 주로 금융회사를 사칭하며 햇살론 등 저금리 서민지원 대출을 권유하는 전화통화 중에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을 발송해 가짜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앱 설치 후 피해자가 금감원이나 금융회사 전화번호로 확인전화를 걸면 이미 악성코드 감염으로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에게 연결된다.

이들은 대출심사가 진행 중인 것처럼 안내한 것.


이후 기존 대출금 상환, 공탁금, 법무사 비용, 보증보험 등 다양한 명목으로 금전을 가로챘다.


게다가 가짜 앱의 상담신청 화면을 통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직장 등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의 인터넷주소 등은 보는 즉시 바로 삭제하고, '알 수 없는 소스'를 통한 앱 설치는 허용하지 않도록 스마트폰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화 등으로 대출을 권유받는 경우 일단 끊고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감원 측은 "확인 시에는 악성코드 감염 우려가 없는 유선전화 등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김수진 기자]



더퍼블릭 / 김수진 sjkim@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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