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그룹 회장 선임과정 지적한 까닭

금융위, 금융그룹 회장 선임과정 지적한 까닭

  • 기자명 이은주
  • 입력 2017.12.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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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제왕적인 금융그룹 회장 선임 과정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배구조 등을 손보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11일 최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 인근의 한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송년간담회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와 관련 질문에 답했다. 우선 최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건 주인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주주가 없다보니 너무 현직이 자기가 계속 할 수 있게 여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정부는 그런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간회사의 인사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도 답했다.


최 위원장은 "민간회사 인사에 개입할 의사도 없고 정부는 여태껏 그래오지도 않았다"며 "특정인을 어떻게 하겠다는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런 상황(금융그룹 지배구조 문제)이 없다면 내가 얘기할 일도 없다. 다만 어떤 배경이 있냐는 식으로 몰고 가는 건 문제가 있다"며 "현재 이런 상황(지배구조 문제)에 문제가 있다는 게 정부가 말한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지주사 회장들의 재벌 총수화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런 비판도 있고 상당 부분 일리가 있다"며 "하지만 지주회사 회장의 재벌 행태에 대해 우리가 관심을 갖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순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능력 있는 사람이 선임되고, 그 사람이 제대로 평가 받게 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하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금융그룹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앞서 금융위는 금융그룹 통합감독 추진을 전담하는 '금융그룹 감독 혁신단' 출범을 선언하며 본격적으로 금융그룹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돌입한 바 있다.


[더퍼블릭 = 이은주 기자]



더퍼블릭 / 이은주 ejle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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